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하야재단의 견습 치유사들 © 하야재단

하야 재단 (Håya Foundation) “구마 요’암테(Guma Yo’amte): 토착적 치유에 대한 믿음의 회복”

하야재단 로고 © 하야재단

하야재단(Håya Foundation)은 전통 차모로Chamorro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2004년 괌에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에 있어왔던 문화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전통적인 치유 관습의 사회적 재수용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수백 년간 이어진 외세의 식민통치로 인해 아이 만 요’암테I man Yo’Åmte(전통적 치유사)의 치유법은 비밀리에 전승되었다. 식민정부가 그들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다. 아이 만 요’암테는 4천 년 동안 민족을 지탱해온 공동체, 조상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자연환경 과의 조화로운 전통적 관계를 이해하고, 유지하며, 보존했다. 이러한 지속성은 식민통치자들의 문화 편입을 위한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보존·전승되어왔다.
전통적 치유사들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신성한 지식을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도제 교육을 통하여 이 전통을 유지해왔다. 전통적인 치유 관습을 통해 의뢰인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치료할 수 있으며 이것을 위해서는 의뢰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차모로의 토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치유사는 환경을 대하는 방식과 우리의 삶의 질 사이에 근본적인 관계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
전통적 치유사들은 그들의 신이 자신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료한다고 믿고 있으며, 모든 재능, 능력 그리고 성공적인 치료는 치유 과정에서 그들에게 힘을 주고 이끌어 준 그들의 신과 “마냐이나스Mañainas(조상)”의 덕으로 돌린다. 치유과정에는 궁극적인 치유사 또는 조상, 전통적 치유사 그리고 의뢰인 3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의뢰인은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며, 전통적 치유사는 자비로움으로 응답하고 치유사와 조상들에게 치유과정을 이끌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치유사는 이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의뢰인은 자신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등 필요한 희생을 감수한다.
이나’파’마오릭ina’fa’maolik(서로의 복지를 보살펴주기) 정신으로 의뢰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치유사를 찾아가 감사의 선물을 제공한다. 그러면 치유사는 삶의 질에 기여하는 신, 아이 마냐이나I Mañaina 그리고 자연에게 감사 선물을 바친다.
하야 재단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많은 치유사들의 사멸하여 위기에 처한 괌의 토착적인 치유 전통을 재활성화하는 것이다. 환경적·사회적 변화로 4천 년 동안 이어온 치유 전통의 많은 부분이 상실되었고, 지금도 상실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재단 설립 초기 8년 동안 우리는 인근 마리아나제도의 로타, 사이판 그리고 티니안의 전통적 치유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 치유사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필요한 토대를 마련한 지 10년 만에 우리는 2012년 제1회 아모트 회의(Amot Conference)를 개최하여 전통치유사, 교육자, 단체, 정부기관 그리고 정책개발자/입안자들을 초청하여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킬 방법을 배우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우리의 전략계획은 3일간의 회의를 통해 수립되었으며, 2014년 제 2차 회의와 가장 최근에 개최된 2018년 회의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전통적 치유사 로살리아 “마마 차이Mama Chai” 마테오와 프란세스 메노의 주도 하에 하야 재단은 2016년 5월 22일 괌 최초의 전통치유센터 구마 요’암테(치유사의 집)를 설립하고 제12회 괌 태평양예술 축제에 13개국의 전통적 치유사를 초청했다. 태평양 전역에서 온 치유사들의 모임은 태평양 원주민 치유사 컨소시움 설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다.
우리는 2019년 3월 아가트의 남부지역 마을과 요나의 괌 중부지역에 구마 요마테를 제공하기 위해 두 개의 치유센터를 추가로 개원하였다. 또한 2019년 6월에는 구마 파라 히넴로Guma Para Hinemlo’(건강복지 자원센터)도 개원하였다.
이 전통 지식의 인식 제고와 교육을 위해 하야 재단은 지역적, 국제적 차원에서 이를 알려왔다. 이러한 활동 중에는 직장, 공동체, 작업장에서 열리는 갈색가방 이벤트도 포함된다. 마을 축제와 박람회에 참가하고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으며 세 권의 아모트 책 시리즈를 출간했으며, 대학 교과과정을 개발하여 학교에서 강연을 한 바 있다.
하야재단은 또한 전통적 치유사의 직업을 예우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중이다. 치유사 마마차이는 2019년 NASW(National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가 수여하는 시민상을 받았으며 괌 입법부를 위한 63년간의 노고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았다. 우리는 그녀와 다른 치유사인 도날드 멘디올라를 지역 고등교육기관의 명예학위증 수여를 두 번이나 추천했지만 이 목 표는 달성하지 못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도움을 찾고 있다.
또한 재단은 지난 2년 동안 견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통관습을 배우기 위한 청년문화집중 교육프로그 램인 “피넥사 하야Pineksa Haya”을 개발하여 개최했다.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국제적으로 토착 치유사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와 함께 일하는 한 치유사는 전통적 입장에서 중독과 자살 증가 문제를 다루는 훈련과정을 운영하는 우리의 노력을 지원하였다. 우리는 미크로네시아, 타이완 피지, 호주 그리고 필리핀의 토착 치유사들과 함께 작업하였다. 그리고 나우루, 로타 그리고 사이판의 객원 치유사를 우리 센터로 초청했으며 2019년에는 폰페이에서 객원 치유사를 초청하였다.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아태연구소 학생들이 우리의 연구 프로젝트를 도와주고 있다.
우리 공동체는 전통적인 치유 관습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한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 전통적 치유 관습을 보존하고 증진함으로써 미래 세대가 이를 연행하고, 향유하면서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우리의 공동 책임을 이해하고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