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수미 초우두리
차우 (Chau) 무용수

내 이름은 모우수미 초우두리(Mousumi Chowdhury)로, 여성 차우(Chau) 무용수이다. 차우는 인도 아대륙의 동부지역에서 연행되는 남성 중심의 전통 무술에 기반을 둔 춤이다. 그런 이유로 내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도 매우 크다.

Bridging Cultures, Mousumi conducting chau workshop at Trondheim in Norway © Contact Base

많은 사람들은 시골 마을에서 자란 소녀인 나의 직업 선택에 굉장히 냉소적이었다. 그 들은 여자는 초우 무용수로서의 목표를 이룰 수 없으며, 여자인 나도 그럴 것이 분명하므로 그런 높은 열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의 꿈은 다르다. 나는 여성들도 그런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들을 능가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성들에게도 진정한 내면의 강인함을 활용 할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아버지는 유명한 초우 무용수이다. 다행히 나는 그에게서 지속적인 힘과 지지 그리고 영감의 원천을 찾는다. 나의 부모님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 부모님 덕분이다.

부모님의 지지가 있었다고 해도 여성 초우 무용수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나 역시 수많은 장애물에 맞서 싸워온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나의 의욕과 자신감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초우 무용수로서 성공하겠다는 나의 꿈을 좇아 “비관하지 않는” 자세로 불굴의 정신을 다졌다. 위기의 순간마다 내 곁에는 아버지와 다른 스승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 가족, 스승, 친구 그리고 방글라나탁 닷 컴(banglanatak dot com) 등 다양한 지지자들로부터 강인함과 지지 그리고 연대를 발견했다.

그들은 나를 지탱해주는 기둥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은 나를 붙잡아주고 여성 초우 무용수로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나의 노력을 지지해 주었다.

푸룰리아(Purulia)의 성실한 초우 무용수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과도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들의 축복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초우 무용수로서 성공하겠다는 나의 결심에 불을 붙이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 스토리텔링 대회에 참가할 때만 해도 내가 그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내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내 귓가에 맴돌았다. 그것은 내가 몸담은 예술 분야에서 뛰어나고자 나 자신을 채찍질하도록 동기부여를 했던 말씀이었다. 그는 ‘코노 쇼모이 하르 만베이 나(kono shomoy haar maanbey na)’라고 말했다. 이는 결코 패배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의미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모든 사람들이 내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기억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누리는 이 모든 영예는 내가 잘되기를 항상 기도해주시던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의 축복 덕분이다. 나는 그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Chau training of young girls from the village being conducted by Mousumi © Contact Base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인도 서벵갈의 푸룰리나 출신의 여성 초우 무용수이다. 전통적으로 초우 무용수는 대부분 남성이다. 왜냐하면, 초우는 춤의 형식을 띤 무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맞닥뜨린 난관은 바로 남성중심의 주도권에 맞서야 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추구하는 것들과 나의 투쟁을 진정으로 지속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 내가 사는 마을, 고향, 주, 무엇보다 나의 조국이 내가 성취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고 싶다.

이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비롯해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로부터 지원과 축복을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운이 좋았다.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그들의 가르침과 격려의 말을 자양분 삼아 나의 마을, 주, 그리고 조국이 내가 이룬 일을 자랑스러워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값진 상을 나에게 준 아시아태평양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우 무용수로서 살아갈 나의 여정에서 이번 일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