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뒤벨
무형유산과장 (2008­–2015),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지난 2012년 제7차 회의에서 점차 심화되어가는 무형문화유산의 상업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위원회 회기 동안에 수많은 의제에 대 한 열띤 토의가 있었고,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윤리적 접근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 공할 필요가 있다는 협약 당사국 간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 라 유네스코 사무국은 ‘윤리강령모델작성’ 작업에 착수하였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전문가회의(2015년 3월 30일)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윤리강령모델 제정의 세부원칙과 내용, 타당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다.

전문가들은 윤리원칙의 타당성과 2003 협약 및 인권 분야의 핵심적 규범문서에 규 정된 기본원칙들을 보다 정교하게 할 필요성에 대해 합의하였다. 자유로운 의사결정 하 에 사전 제공된 정보에 따른 지역민 합의의 중요성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모든 과 정, 사업 및 활동에 있어 관련 당사자의 완전하면서도 공정한 참여권을 존중하는 것이 특 히 강조되었다. 그들의 문화유산을 유지, 관리하는 데 있어 당사자들의 핵심 역할에 대한 인식 역시 중요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윤리원칙이 협약 당사국과 개발 주체들에게 무형문화유산과 관련 한 모든 활동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윤리적 절차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으며, 무 형문화유산의 생명력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무국은 전문가회의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논의와 구체적인 평가 및 제안등을 고려하여 12개 조항의 보완된 윤리원칙을 마련하였으며, 보완된 12개 조항의 윤리원칙 은 논의와 채택을 위해 지난 2015년 제10차 정부간위원회에 제출되었다(문서 ITH-15-10. COM-15.a).

위원회는 무형문화유산의 생명력과 보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체 와 개인을 위한 윤리원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윤리강령이 각 나라 혹은 각 분 야의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법적 배경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되고, 관련자들에게 광범위 하게 수용될 때에만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음을 인식하였다.

따라서 위원회는 협약 당사국과 다른 국가 및 단체가 자국 및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윤리강령을 개발 및 개선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12개 조항의 윤리원칙(7페이지 전문)을 승인하였다. 이들 윤리강령은 공동체, 단체 그리고 관 련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제정되는 윤리강령이어야 할 것이다.

A member of the Andean community of Kallawayas collecting medicinal plants © Jérôme Tubiana, with permission of UNESCO

또한, 사무국은 이 12개 조항의 윤리원칙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자체에 의한 구체적 인 강령개발을 용이하게 할 기본적인 윤리강령 사례와 실용적인 지침을 포함하는 툴키트 (toolkit)와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국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도 윤리적인 사항을 포 함시키기로 했다. 사무국은 정부, 공동체, 단체 및 기타 관련된 이해당사자와 중재자들이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관련한 윤리적 문제를 인식하고 구체적인 윤리강령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교육자료를 개발하도록 요청받았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영역 안에서 무형문화유산 보호는 문화 활동을 중요하게 여 기는 공공정책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위원회는 인가 NGO를 초청하고 정 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협약 사무국을 떠나는 고별사이기도 했던 제10차 위원회 폐막 연설을 통해, 필자는 정부기관이든 비정부기관이든 많은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윤리강령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윤리강령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무형문화유산을 창조하는 공동체, 단체 그리고 개인은 각 원칙의 핵심이다. 특히 원칙 제7조는 그들이 무형문화유 산의 정신적, 물질적 이익의 보호를 통해 언제나 혜택을 받아야만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Notes

1. Government of Fiji. “Fiji Post Disaster Needs Assessment: Tropical Cyclone Winston, February 2016.” May 2016: pp. 9-10.
2. The overall activity was funded by the European Union, United Nations, and World Bank with support from regional bilateral partners.
3. Translated from the PDNA Culture Guide, which emphasizes five domains: (a) built heritage and cultural/natural heritage, (b) movable properties and collections, (c)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d) repositories for heritage, and (e)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y.
4.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itial damage assessments or preliminary rapid assessments, such as the Rapid Assessment of Levuka World Heritage Site by Department of Heritage and the National Trust of Fiji from 23 to 27 February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