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루파키‘ ASM 이카(Pulupaki’ASM Ika)
부국장, 통가 내무부 문화청소년과

통가 전략개발(2011-2014년)과 관련된 우리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

  • 지역, 마을/공동체의 우선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개발이익의 균등분배를 보장하는 데에 전체 공동체의 참여를 강화한다.
  • 이러한 원칙을 모든 프로그램 기획과 이행과정에 통합시켜 프로그램의 적절한 절차와 시행 안을 마련하고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문화인식, 환경적 지속가능성, 재난위기관리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제고한다.

통가는 2010년 4월, 2003 유네스코무형유산보호협약을 비준하였다. 협약의 비준은 통가의 유·무형유산과 관련하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체계와 절차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마다 자신들에게 부과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국제적, 지역적 지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우리에게 권한을 부여할 법적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종목 지정과 기록 등 체계적인 방식으로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적 토대를 마련해 준다. 이를 통해 무형유산 종목이 다음 세대로 전승될 수 있게 한다.

통가 내무부 문화청소년과는 무형유산 목록작성을 담당하는 주무 부서이다. 문화청소년과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나나시파우우(Nanasipau’u) 여왕이 승인한 국립문화정책을 출범한 것이다. 출범식은 2013년 7월 16일 파오넬루아(Fa’onelu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지도, 기획 및 정책 프로젝트가 2010년에 시작되었는데 이는 피지의 수바에 위치하고 있는 태평양 공동체 사무국을 통해 유럽연합의 재정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그리고 통가 사우스퍼시픽 대학(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 교육연구소 소장 세우울라 푸아 (Seu’ula Fua)박사가 기술지원을 하였다. 푸아 박사는 현재 내무부 장관인 바에아 경(Lord Vaea)이 의장으로 있었던 국가 TF팀과 긴밀히 작업하였다. TF팀의 구성원은 5개 주요 국가 문화정책 분야의 대표로 구성되었다. 5개 주요 국가정책 분야는 다음과 같다.

  • 통가 문화의 토대 보호
  • 토지 보호
  • 교육을 통한 문화 보호와 증진
  • 통가 문화산업의 보호와 증진
  • 문화 분야의 관리 및 보호에서 정부 역할의 강화

무형유산보호는 첫 번째 정책 분야에 포함된다. 이 정책은 공동체 구성원에게 통가의 무형유산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국가문화정책이 승인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무형유산 TF팀이 구성되었으며 내무부 최고책임자가 의장직을 맡았다. TF팀은 유네스코 2003 협약의 5개 무형유산 범주에 따라 각 분야의 지역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고, 그 외에 유네스코 통가위원회의 사무국장과 법무장관실 법무차관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청소년과는 과거에 수집된 자료의 기록 정리작업을 완료하였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료가 수집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된 자료는 편집, 기록되어 현재 주무부서 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다. 통가 무형유산 정보 정리 작업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지원으로 실시하였다.

현재는 국가 무형유산목록의 초안이 국가 TF팀 1차 회의에서 제출된 상태이다. 논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의 개선과 원주민어로의 번역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런 논의 과정을 통해 공동체와 지방자치정부 차원에서 사람들이 기대사항과 요구사항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중국 무형유산센터에서 개최한 유네스코 국가목록작성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1주일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유네스코에서 파견한 두 명의 전문가는 목록형태를 다듬는 일을 기꺼이 도와주었다. 지난 2013년 11월 27-29일까지 열린 태평양 세계문화유산 워크숍 기간 동안 목록 형식을 완성할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그 후에는 번역을 진행하였다.

목록화 과정은 매우 참여적이고 포괄적인 작업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종목을 확인하고 목록화하는 과정은 공동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무형유산 보호와 더 넓게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효율적 행정관리, 사회적 연대감 그리고 공동체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무형문화유산 보유자를 발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일단 보유자가 사망하게 되면 해당 유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직접 입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통가는 아직 목록작성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우선적으로 통가타푸(Tongatapu, 통가의 주도(主島))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단위의 무형유산 목록작성을 진행하고 있다.